우리 뇌는 대뇌 소뇌 간뇌 등 여러 부위로 이루어져있다. 뇌구조와 부위 및 역할을 파악하여 우리 뇌를 제대로 알아보자.
1. 대뇌(Cerebrum)
왼쪽 반구와 오른쪽 반구, 신경섬유 번들
대뇌는 뇌의 가장 큰 부분으로, 크게 두개의 반구로 나뉜다. 우리가 뇌를 보았을 때 가장 겉에 보이는 부분이 바로 대뇌이다. 뇌가 사과라면 사과 껍질이 바로 대뇌 피질이며, 대뇌 자체는 사과 껍질보다 좀더 두껍다. 대뇌 반구는 왼쪽 반구, 오른쪽 반구가 있다. 두 반구 사이에는 신경섬유 번들이 있는데, 이 번들을 통해 양쪽 대뇌가 연결될 수 있다. 왼쪽과 오른쪽 반구를 잇는 신경섬유 번들은 대뇌 상상대뇌(corpus callosum)로 불리기도 한다.
뇌 주름이 있는 이유
우리 뇌 표면을 보면 쭈글쭈글하다. 이 대뇌 표면의 주름은 튀어나온 부분과 들어난 부분 2개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여기서 튀어나온 주름 부분은 릴더(gyri) 라고 하고, 들어간 골 부분은 흉흉(sulci)이라고 한다. 왜 뇌는 평평하지 않고 쭈글쭈글 할까? 그 이유는 바로 표면적을 넓히기 위해서다. 종이를 그냥 평평한 상태로 넣으면 A4용지 하나 크기만큼 놓을 수 있지만, 구겨서 넣으면 10장이 넘는 종이를 A4용지 하나 면적의 상자에 배치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뇌는 평평할 때보다 쭈글쭈글 할 때 더 많은 뇌세포를 담을 수 있다.
대뇌 역할과 기능
대뇌의 주요 역할은 인간의 높은 인지능력을 수행하는 것이다. 주로 의식적 사고, 계획, 충동 조절, 감각 처리, 운동 제어, 기억, 언어 등 다양한 기능을 담당하며, 비교적 다른 뇌 부위보다 상위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데 있어 인간 생각과 마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2. 소뇌(Cerebellum)
소뇌 위치, 크기, 부위 등
소뇌는 뇌의 뒷부분에 위치한 작은 부분이다. 흔히 대뇌라고 하면 크기가 큰 부분, 소뇌라고 하면 크기가 작은 뇌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반만 맞다. 우선 크기 자체는 소뇌가 대뇌보다 작은 게 맞다. 하지만 소뇌는 대뇌와 개별적으로 위치하거나 대뇌 속에 포함된 작은 뇌가 아닌, 뇌의 뒷부분에 위치한 뇌를 소뇌라고 한다. 대뇌와 소뇌는 각각 우리 뇌를 구성하는 요소들로서 모두 연결이 돼 있지만, 소뇌는 대뇌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신경세포로 구성돼있는 게 특징이다.
소뇌 역할과 기능
소뇌는 주로 다음과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 운동 제어와 균형: 소뇌의 주요 역할이다. 소뇌는 균형 유지 및 미세한 운동 제어를 주로 담당하므로, 신체 활동의 정확도 향상 및 조절에 소뇌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대뇌 역시 운동 기능을 일부 수행하나, 소뇌에서 주로 신체와 연결되는 균형 및 조절 기능을 주관한다고 보면 된다.
- 학습 및 기억: 소뇌는 또 신체 활동과 운동에 관련된 학습, 해당 정보의 신체적 기억 형성 및 개선을 하는 데 일조한다. 일반적은 두뇌 학습, 인지적 활동의 기억은 대뇌가 주로 주행한다. 그러나 신체활동 관련 기억은 소뇌의 역할이다.
- 감각 정보 통합: 소뇌는 다양한 감각 정보를 처리하며 환경에 대한 인식을 개선한다. 우리가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촉각, 시각, 청각 등 오감과 관련된 활동을 조합 및 해당 정보를 활용해 신체 기능을 수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복잡한 우리 뇌구조, 뇌기저부
우리 뇌는 대뇌, 소뇌 이외에도 다양한 뇌 부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러한 뇌 구조는 세부적으로 들어갈수록 더욱 복잡해진다. 예를 들어 대뇌, 소뇌 이외 주요 뇌 부위는 간뇌, 뇌하수체, 뇌기저부 등이 있다고도 할 수 있으며 특히 뇌기저부(Brainstem)은 우리 뇌와 척수가 연결되는 매우 중요한 부위이다. 뇌기저부를 더 상세하게 파고들면 중뇌, 뇌간, 연수부, 척수 연결뇌부 등 세부 부위로도 나눌 수 있다. 이렇듯 우리 뇌는 매우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기에, 뇌구조와 기능 및 역할을 명확하게 정의하기란 쉽지 않다.
대뇌와 소뇌, 마치며
그러나 크게 대뇌와 소뇌로 나뉘는 뇌 부위간 차이 및 역할을 알아보며, 우리는 인간 뇌(human brain)에 대해 한층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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