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차머스, 의식의 비밀을 파헤치며

데이비드 차머스(David Chalmers)는 '의식' 관련 연구의 대표적인 선구자이다. 심리철학 분야의 대가로 불라는 철학자 중 하나로, 특히 의식 중에서도 감각질(퀄리아, qualia)이라고 불리는 개념과 어려운 문제(hard problem)에 대해 다룬다.

 

그렇다면 어려운 문제란 무엇일까? 의식의 어떤 부분이 어렵기에 아직도 그 비밀을 풀지 못했으며, 퀄리아는 또 구체적으로 무얼 뜻하는 걸까? 

 

의식, 감각질(qualia) 그리고 퀄리아

쉽게 말해 우리가 의식이라고 부르는 부분 중 주관적인 개념이 감각질(qualia) 즉 퀄리아에 속한다. 내가 느끼는 경험, 감정, 생각 등은 고유한 나의 것이며 그 누구도 나를 대신해 그것을 의식할 순 없다. 주목할 점은, 내가 아무리 내 감각질을 자세히 설명하려 한들 다른 사람이 일정 부분 나와 공감하며 경험을 공유할 순 있으나, 100%의 퀄리아 공유는 불가능하며 설령 누군가 내 주관적 경험을 이해했다 '고 할지라도', 그것이 정말 내 의식과 동일할 지는 미지수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내가 보는 빨간색이 상대방에게도 똑같은 빨간색일지 우린 영원히 알 수 없다. 

내가 보는 초록색을 상대는 '초록색으로 보지만' 빨간색으로 '부르고'있으며 우리가 영원히 다른 색을 보며, 같은 이름을 부르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렇듯 주관적인 나의 의식, 경험을 퀄리아(qualia)라고 하며, 우리말로 번역하면 곧 감각질이 된다.

 

의식의 어려운 문제(hard problem)?

이와 같이 주관적 경험은 입증될 수 없는 점, 또 그러한 경험이 어떻게 뇌에서 파생되는지 과학과 물리를 통해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 바로 의식의 어려운 문제(hard problem)다. 

 

다시 말해, 감각질과 뇌의 연관성에 관한 논제가 바로 어려운 문제이며, 이는 오랜 기간 풀리지 않는 심리철학의 미스테리이지 앞으로 인지과학과 철학이 풀어야 할 숙제이다.

 

데이비드 차머스, 의식 연구의 선구자

이러한 어려운 문제 그리고 의식을 심리철학계의 중요한 요소로 대두시킨 인물이 바로 데이비드 차머스(David Chalmers)이다. 차머스의 주요연구 분야는 철학과 인지과학이며, 그 중에서도 위에 언급한 의식과 감각질, 어려운 문제 등을 다룬다. 어려운 문제라는 철학적 개념을 처음 도입한 사람이 바로 데이비드 차머스이다. 이 점만 봐도 그가 현대 철학과 인지과학 분야에서 얼마나 중요한 인물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차머스의 연구 분야는 무엇일까?

 

분석철학, 심리철학, 인지과학 외에도 데이비드 차머스는 언어철학, 형이상학, 인식론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또한, 해당 분야들에서 유의미한 업적을 남기고 있다. 철학 분야에서 퀄리아와 마찬가지로 차머스는 다른 분야에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발상을 주장했는데, 특히 여러 분야에서 '철학적' 의미를 찾으며 그 과정 자체를 즐기는 그의 성품이 눈에 띈다.

 

철학자라서 좋은 점 중 하나는 모든 것에 관심을 가질 수 있으며, 당신이 x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x철학을 연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데이비드 차머스 (David Chalmers)

 

 

이를테면 내가 마케팅 분야에 관심을 갖고 나만의 관점을 통해 기존 지식을 습득 및 분석한다면, 나는 마케팅 철학을 연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응용하는 게 맞으려나?

 

데이비드 차머스, 의식 심리철학 그리고 인지과학

여기서 잠깐. 데이비드 차머스하면 철학자 특히 의식과 심리에 관한 이미지가 지배적인데 나의 경우 인지과학 공부를 통해 차머스를 처음 알게 됐다. 따라서, 내게는 심리철학가로서의 데이비드 보다 인지과학자로서 데이비드의 이미지가 더욱 큰 것이다. 

 

현대 심리철학의 거장인 김재권, 폴 처칠랜드, 대니얼 대닛, 제리 포더, 존 설등이 꽤나 고연령대 나이인 것에 비해 (1930-40년생) 데이비드 차머스는 1966년생으로, 비교적 연식이 낮다. 다시 말하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철학과 입지를 다지며 심리철학 및 인지과학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것이다. 

 

데이비드 차머스, 정리

정리하자면, 데이비드 차머스는 오스트레일리아 출생의 철학자이다. 

 

1. 주요 분야는 심리철학 및 분석철학, 인지과학 이다.
2. 의식과 감각질(퀄리아) 연구로 특히 널리 알려져 있다.
3. 비교적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현대 철학 및 관련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자신만의 독특한 철학적 발상을 지니고 있다.

의식, 어려운 문제, 퀄리아 등 데이비드 차머스(David Chalmers) 철학 관련 내용을 총정리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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